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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구두의 종류- 구두의 모양 별 명칭

원본출처 : 한국신사

아이고.... 이 신 새벽에 드디어 구두의 모양별 명칭을 위한 포스팅의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맨즈엑스의 부록에 나온 그림을 보고 다시 그리고 그것을 스캔하는 쉽지 않은 과정을 통해 완성된 소중한 포스팅입니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구두를 기준으로 잡았으며, 저의 구두 선생님께서도 거들어주신것이라 그다지 오류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고수님들의 적절한 딴지가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설명 들어갑니다.

* 스트레이트팁 (Straight Tip or Cap Toe[캡토])
발끝이 일자 장식으로 구분된 구두로, 가장 격식을 갖추는 구두 발끝 보호를 위한 심지인 toe puff가 표면에 드러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심지를 덮는 형상으로 가죽을 덧댄 것에서 유래됨. Cap Toe라고도 불린다.

* 유팁 (U-Tip)
발등 부분을 U자 형태로 봉제한 구두, U팁 부분을 소재나 컬러를 다르게 한 타입이 골프화로 친숙한 만큼, 포멀과 캐주얼의 정도를 논한다면 캐주얼 쪽이라고 할 수 있다.

* 윙팁 (Wing-Tip or Brogue[브로그])
발끝에 W자로 구분이 들어가고, medallion([메달리온], 앞 코 장식), perforation([퍼포레이션], 구멍장식), pinking([핑킹], 톱니무늬장식) 등의 장식이 풍부한 구두
물 빠짐이 좋도록 구멍을 뚫었던 데에서 유래. 유럽에선 brogue[브로그]라고 부름

* 플레인토 더비 (Plain-Toe Derby or Blucher[블러쳐])
더비 디자인(구두의 끈을 묶는 부분이 구두의 등가죽의 위로 올라간 디자인)의 총칭.
구조상 발등이 높은 사람들에게도 잘 맞는다.
프러시아의 von Blucher 장군이 1817년에 개발한 군용반장화가 그 유래, 더비는 영국식 호칭

* 몽크스트랩 (Monk Strap)
버클이 달린 스트랩으로 묶는 구두. 수도사의 스트랩이라는 이름의 의미대로 15세기경 알프스 수도사들이 신던 신발에서 유래, 끈으로 묶는 구두들에 비해서는 좀 캐주얼하지만, 형식상 정장에 신을 수 있는 유일한 끈 없는 구두로 통용됨. 매일 똑 같은 스타일링이 좀 지루하다면 적당한 스타일

* 로퍼 (Loafer)
게으름뱅이라는 뜻의 로퍼는 Slip-on(간편하게 신고 벗기) 스타일을 대표하는 구두.
모카신 봉제와 발등의 스트랩이 가장 큰 특징. 영국에 이어 미국에 보급된 이후, 신기 벗고 편한 이유로 일본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음. 노르웨이의 농부, 어부들이 신던 신발에서 유래

* 사이드고어부츠 (Side Gore Boots or Chelsea Boots[첼시부츠])
발목 사이드에 고무밴드를, 뒷 축 입구에 풀 스트랩을 장착한 앵클부츠의 일종
1836년, 런던의 J. 스퍼커홀이 고안. 비틀즈가 애용한 것으로 모즈 스타일의 대명사적 신발로 첼시 부츠라고도 함

* 죠퍼스 or 죠드풀 부츠 (Jodhpur’s boots)
발목 부위를 돌려 감싸듯이 교차시킨 가는 끈, 크리스크로스 스트랩을 특징으로 하는 앵클부츠의 일종. 스트랩은 외복사근 부위에서 버클로 잠그는 것이 일반적. 1890년대에 영국에서 탄생. 명칭은 인도의 죠드풀 기병대가 사용한 것에서 유래

 

* 처커부츠 (chukka boots)
앵클 높이의 외익근 부츠. 구두끈 구멍이 2~3개로 적은 것이 특징.
처커(chukka)라는 말은 폴로시합시간의 한 구간을 뜻하는 단어로, 19세기 말경의 경기용 신발과 닮은 데서 유래

* 새들슈즈 (saddle shoes)
새들, 즉 말 안장 같은 장식을 끈 매는 곳 주변에 붙인 구두.
새들 부위만 컬러를 달리해서 콘트라스트를 준 디자인이 일반적. 아이비리거들의 애용화로 일세를 풍미.

* 홀컷 (whole cut)
일반적으로 구두의 갑피는 여러 겹의 가죽을 봉제해서 완성시키나, 이것을 한 장의 가죽으로 만든 것이 홀컷. 평면인 가죽을 입체적으로 성형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됨. 일반적으로 고가의 구두에 적용됨

* 모닝/이브닝
전면 구두가 이브닝, 후면이 모닝. 탑 라인의 실크 파이핑이나 리본레이스가 특징.
어퍼로 에나멜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여성의 아름다운 드레스를 구두약으로 더럽히지 않게 하려는 배려


좀 긴가요?
한 번에 이걸 다 외운다면 아마 사법고시 준비하셔도 될꺼 같고, 천천히 익혀가시기 바라고 (아마 즐겨찾기 해두고 구두에 대한 얘기가 펼처질 때 확인해 보시면 좋으리라...)

이러한 명칭은 상기 구두들의 디자인이 오랜 시간을 두고 확고한 형태를 갖추게 되면서 붙여진 명칭이니 이 범주에 완전히 포함되지 않는 변형 구두들이 있을 수 있다는것 참고하시고, 시간을 내서 다음 조만간의 포스팅을 통해서 실제 구두 사진을 이용한 구두 명칭 부르기 실전 학습을 하시게 될 것을 알려드립니다.

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 포스팅을 사랑해 주셨으면 하면서....
이제 자야겠다 아웅...세 시가 넘었네....

구두 그 이름을 알고 신는 고매한 그대의 취향 = 일 구스또 델 씨뇨레



복잡하다...